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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전면 무료버스 시행 계획에 자노 리버 MTA 의장 우려

조흐란 맘다니 후보가 제안한 ‘전면 무료 버스’ 계획에 대해 MTA 수장이 직접 우려를 표했습니다. MTA는 매년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버스 요금 수입이 사라질 경우 재정 부담은 물론, 서비스 확대와 채권 상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전역의 버스를 무료로 운영하자는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의 제안. 그는 이 계획의 예상 비용을 약 7억 달러로 추산했지만 MTA는 실제 비용이 1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며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자노 리버 MTA 의장은 최근 NY1과의 인터뷰에서 “버스 무료화는 단순한 요금 문제가 아니다”라며 운행 확대, 운전기사 충원, 차고지 추가 등 운영 전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MTA의 재정 구조상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채권 상환의 담보로 설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즉, 버스 요금을 없앨 경우 채권 계약을 위반해 소송 위험이 생기고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차입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맨해튼 연구소의 니콜 젤리나스 선임연구원도 “버스 요금이 MTA의 부채를 뒷받침하는 핵심 수입원”이라며 “요금을 완전히 폐지하면 법적 제약에 부딪힐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맘다니 후보는 계획 추진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런 우려들은 지난해 무료 버스 시범사업 당시에도 나왔지만 우린 결국 뉴욕 역사상 첫 무료 버스 노선 5개를 만들어냈다”며 “광범위한 정치적 지지를 바탕으로 현실화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책에는 정치적 변수도 있습니다. 내년 주지사 선거를 앞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버스를 무료화할 경우, 교외 통근열차 승객들이 “왜 우리는 400달러 넘게 내야 하느냐”고 반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도 예상됩니다. 버스가 무료가 되더라도, 지하철 요금을 내야 하는 구조는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리버 의장은 “무료화가 시행됐다가 효과가 없을 경우, 다시 요금을 부활시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 무료로 운영된 버스 노선들이 요금제를 복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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