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맨해튼 렌털 사기 피해자, 삶 재건 나서

맨해튼 헬스키친에서 발생한 조직적인 렌털 사기로 수만 달러가 사라지면서, 뉴욕에 막 정착하려던 20대 청년이 전 재산을 잃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만 최소 11명, 피해액은 5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맨해튼 헬스키친에서 발생한 렌털 사기로 다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두 개의 가방만 들고 꿈을 안고 뉴욕에 온 미구엘 마르체세(24)는 지난달 아파트 보증금 6,400달러를 잃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아파트 서브리스 광고를 보고 계약을 진행했지만, 해당 매물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기 행위로 드러났습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집주인인 척하며 아파트를 보여주고, 전자 계약을 통해 보증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마르체세는 경찰에 신고한 뒤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완전히 무너졌지만, 다시 일어나 내 삶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현재 그는 친구 집 거실 바닥에서 지내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이후 추가 피해자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피해자는 최소 11명, 피해 금액은 약 5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YPD는 키 6피트2인치(약 188cm), 체중 195파운드, 검은 머리와 갈색 눈을 가진 43세 니콜라스 퓨얼링을 용의자로 지목해 수배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에릭 보처 뉴욕시의원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라며 경찰의 조속한 검거를 촉구했습니다.


마르체세를 돕기 위해 개설된 크라우드펀딩 페이지에는 “그는 큰 꿈과 그것을 이룰 열정을 가진 청년이다. 함께 도와주자”라는 메시지가 담겼으며, 현재 약 2,000달러가 모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뉴욕시 주택난 속에 온라인 렌털 사기가 점점 교묘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경찰은 주민들에게 계약 전 반드시 집주인과 임대 기록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에릭 아담스, 공립학교 내에 은행 설치하는 프로그램 발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학생들의 금융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공립학교 안에 실제 은행을 설치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그가 시장직을 떠난 뒤 시작될 예정이어서 차기 시장인 조흐란 맘다니 당선인이 이를 이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브롱스의 금융기술연구학교에

 
 
 
퀸즈 출신 중국인 남성, ICE 구치소에서 사망한 뒤 유가족 소송 제기

미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운영하는 펜실베니아 구금시설에서 숨진 32살 중국인 남성의 가족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남성은 뉴욕 퀸즈 출신인데 가족은 3개월이 지나도록 사망 경위에 대한 설명을 받지 못했다며, 정부의 책임과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32살 차오펑 거 씨는 지난 8월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엠파이어 빈 시 전역 확대 설치 법안 통과

뉴욕시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합니다. 시의회가 도심 전역에 대형 보도용 쓰레기통, 이른바 ‘엠파이어 빈’을 확대 설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조치는 쥐와 악취를 줄이고 거리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2032년까지 대부분의 주거 건물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맨해튼 웨스트할렘 지역을 가면 회색빛 대형

 
 
 

댓글

댓글을 불러올 수 없습니다.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연결 상태를 확인한 다음 페이지를 새로고침해보세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