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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유대교 회당 예배 방해·신도 폭행…46세 남성 증오범죄 혐의 기소

8월 17일
1분 분량

맨해튼의 대표적인 유대교 회당에서 예배 도중 난동을 부리고 신도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뉴욕시에서 올해 증오범죄가 9% 넘게 증가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대인을 겨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대계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맨해튼 미드타운의 센트럴 시너고그에서 지난 주 금요일이었던 14일 저녁 예배 도중 난동을 부리고 신도를 폭행한 남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용의자는 브롱스에 거주하는 46살 래리 몬테스로, 증오범죄에 따른 폭행 혐의 2건을 비롯해 여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예배 실황 영상에는 갑자기 큰 충격음이 들린 뒤 신도들이 놀라 소리치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후 경찰이 한 남성을 회당 밖으로 끌어내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경 국장은 몬테스가 회당 내부의 기물을 훼손하고 신도 한 명을 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으며, 경찰은 현재 추가적인 위협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다음 날인 토요일(15일) 아침 센트럴 시너고그는 무장 경찰관 10여 명이 입구 주변에 배치되는 등 경비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예정대로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앤드루 캐플런 맨델 랍비는 신도들에게 “전날밤 본당에서 보안 사고로 안식일이 방해받았지만 우리는 괜찮고 안전하다”며 회당 보안요원들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번 사건을 “뉴욕시에 있을 자리가 없는 비열한 행위”라고 규탄하고, 유대계 뉴요커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최근 여러 랍비들과 비공개 회의를 갖고 반유대주의 대응과 유대계 주민 보호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특히 뉴욕시경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증가했습니다. 확인된 증오범죄 가운데 절반 이상은 유대인을 겨냥한 사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대계 주민은 뉴욕시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센트럴 시너고그 신도이기도 한 줄리 메닌 뉴욕시의회 의장은 최근 잇따른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를 언급하며 “종교와 관계없이 모든 뉴요커가 안전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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