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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파크애비뉴 총격…사무실 안전 우려 커져

한편, 맨해튼 미드타운의 고급 오피스 타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직장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총격범은 돌격소총을 들고 건물에 들어가 4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무실 보안 강화와 총기 대응 매뉴얼 재정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 맨하튼 미드타운 345 파크 애비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한 남성이 돌격소총을 들고 건물에 들어가 무차별 난사하면서 4명이 사망했습니다. 범인은 곧바로 자살했습니다.


총격 당시 사무실 책상과 가구를 바리케이드 삼아 몸을 피한 장면이 현장 사진으로 공개되며 충격을 더했습니다.


이후 각 회사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비상 대응 지침을 안내했습니다.


사무실 근무자 제이슨 맥퍼슨 씨는 “여기가 안전한가, 괜찮은가 의심이 들지만, 일은 해야 하니까 나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사무직 근무자 크리스틴 토레스 씨는 “건물 관리 측에서 모든 입주사에 대해 보안 강화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대응 체계에 한계를 지적합니다. 은퇴 FBI 요원 케네스 그레이 씨는 “총격범이 차에서 로비까지 들어오는 데 20초면 충분한데, 경찰이 그보다 더 빨리 도착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안 전문가 돈 아비브 씨는 “한 가지 기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조직 전반의 위협 평가부터 맞춤형 대응 기술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345 파크애비뉴는 방탄 문이 설치된 안전실 겸용 화장실을 갖춘 드문 건물”이라며, 일반 건물보다 보안이 우수했음에도 막지 못한 사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총기 난사범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사실이 또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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