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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노스, 알바니까지 운행 확장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내년 봄부터 메트로노스(Metro-North) 철도의 운행 구간을 알바니까지 확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메트로노스는 그랜드 센트럴에서 알바니-렌슬러 역까지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행하게 되며, 이스트리버 터널 공사로 감편된 암트랙 노선을 보완하게 됩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20일, 메트로노스 허드슨 라인(Hudson Line)의 운행 구간을 기존 포킵시에서 약 80마일 북쪽인 알바니-렌슬러까지 확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노선은 내년 봄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하루 한 차례 왕복으로 운영됩니다. 열차는 오전 중 그랜드 센트럴역을 출발해 라인클리프, 허드슨, 알바니-렌슬러 역에 정차하고, 오후에 뉴욕으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운임은 편도 약 38달러 수준으로, 암트랙의 최저 요금과 비슷합니다. 다만 메트로노스 요금은 고정가로 운영돼, 수요에 따라 요금이 오르는 암트랙의 변동요금제와 달리 예측 가능한 요금 구조를 갖게 됩니다. 한편 암트랙은 뉴욕과 알바니 구간의 최고 요금을 편도 99달러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확장은 이스트리버 터널 보수 공사로 인한 암트랙 열차 감편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공사 기간 동안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대체 교통망 확보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MTA가 메트로노스의 노선을 북쪽으로 늘리기로 한 것입니다.


그동안 MTA는 터널 공사 방식과 운행 중단 범위를 놓고 암트랙과 의견차를 보여왔지만, 이번 발표에는 메트로노스 저스틴 보나셰크 사장과 암트랙 로저 해리스 사장이 모두 참석해 협력을 확인했습니다.


보나셰크 사장은 “포킵시 북쪽 구간 확장은 라인클리프, 허드슨, 알바니 지역의 접근성을 높여 통근과 학업, 여행 수요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이번 확장이 수익 중립적으로 운영돼 요금 수입만으로도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메트로노스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알바니까지 직접 연결하게 되는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과거 뉴욕센트럴 철도는 1967년까지 이 노선을 운영했으며, 암트랙도 1990년대 초반까지 알바니에서 그랜드 센트럴을 연결했지만 이후 종착역을 펜 스테이션으로 옮기며 중단됐습니다.


MTA는 구체적인 운행 일정과 요금 체계는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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