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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WHO, 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 승객 추적 비상…사망자 3명·추가 감염 우려 확산

5월 7일
1분 분량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대서양 크루즈선을 둘러싸고 국제 보건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가 이미 하선한 승객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WHO는 추가 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미 보건당국이 치명적인 한타바이러스가 발생한 크루즈선의 승객 수십 명을 추적하며 긴급 감시에 돌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아웃브레이크가 조류 관찰 탐사 직후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3명의 의심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몇 주 뒤인 지난 4월 24일, 승객 29명이 대서양의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접촉자 추적 조사 없이 하선한 사실이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선사인 '오션와이드 엑스페디션' 측은 하선자 중 미국인 6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애리조나, 버지니아, 조지아, 캘리포니아주 등에 머물고 있는 승객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들에게서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아웃브레이크의 원인은 한타바이러스 중에서도 '안데스(Andes)' 변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반적인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지만, 안데스 변종은 드물게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WHO는 이번 사례가 부부와 같은 긴밀한 개인적 접촉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잠시 탑승했던 항공편의 여성 승무원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해당 승무원이 구체적인 증상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팬데믹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혼디우스호에는 약 15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선실 내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배는 아프리카 서부 카나리 제도로 향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배에 남아 있는 17명의 미국인 승객을 데려오기 위해 전용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크루즈가 처음 출발했던 우슈아이아 지역에서 설치류 포획 및 2,500여 건의 진단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발병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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