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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첫 TV토론…쿠오모 전 주지사에 집중 포화

뉴욕시장 예비선거를 앞둔 민주당 후보들이 4일 열린 첫 TV토론 무대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진보 성향 후보들은 쿠오모 전 지사의 예산 삭감과 성비위 의혹, 트럼프 측과의 자금 연결 문제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일 수요일 밤,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첫 TV토론이 열렸습니다. 이날 토론에서는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향한 집중적인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후보들은 쿠오모 전 주지사가 주지사 재임 시절 보건과 보육 분야 예산을 삭감했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실책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책임 있는 해명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특히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인 조흐란 맘다니 후보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거대 자본과 지나치게 밀접하다고 비판하며, 트럼프와 연관된 재벌들의 정치 자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쿠오모 캠프는 슈퍼팩과의 불법 공모 의혹으로 선거자금 일부가 보류된 상태입니다.


이날 토론은 총 9명의 후보가 참여해 다소 혼란스럽게 진행됐고, 서로의 발언을 끊는 장면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후보는 토론 도중 쿠오모 전 지사의 ‘후회 없다’는 발언을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방역 대응 성과를 강조하며 자신의 정치 경력을 방어했지만, 요양원 사망자 보고서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성희롱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별다른 책임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토론은 예비선거를 20일 앞두고 진행된 첫 공식 무대였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쿠오모 전 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맘다니 후보와 브래드 랜더 감사원장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다음 TV토론은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며 뉴욕시 예비선거는 이달 24일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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