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법무부, E. 진 캐럴 위증 여부 수사 착수… 트럼프 성추행 소송 관련

  • 5월 28일
  • 2분 분량

연방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 소송을 제기했던 작가 E. 진 캐럴에 대한 형사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민사 재판 과정에서 위증을 했는지 여부를 가려내겠다는 취지인데, 야당과 비판론자들 사이에서는 정적을 향한 보복성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연방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한 민사 소송 과정에서 E. 진 캐럴이 위증을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 전격적으로 형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일리노이 북부연방지검(시카고 지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의 핵심 쟁점은 지난 2022년 캐럴이 선서 진술에서 밝힌 '소송 비용 조달처' 관련 발언입니다.


당시 캐럴은 트럼프 측 변호인의 질문에 "소송과 관련해 외부의 재정적 지원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재판 직전, 캐럴의 변호인단은 민주당 고액 후원자이자 링크드인의 공동 창립자인 억만장자 레이드 호프먼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부터 소송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은 사실을 재판부와 트럼프 측에 뒤늦게 고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캐럴이 의도적으로 자금 출처를 숨겨 신뢰성을 실추시켰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반면 캐럴 측 변호인단은 캐럴 본인이 해당 비영리 단체 관계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 구체적인 자금 지원 내용을 몰랐거나 망각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지난 2024년 연방 항소법원은 캐럴이 위증을 했다는 트럼프 측의 주장을 한 차례 기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수사를 이끄는 토드 블랭치 법무장관 직무대행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으로서 캐럴의 민사 소송 항소심을 대리했던 이력 때문에 이번 사건 수사 지휘 라인에서 공식 배제됐습니다.


앞서 캐럴은 1990년대 중반 뉴욕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으며, 성추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2023년 500만 달러, 2024년 8,300만 달러의 배상금 판결을 각각 받아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대법원에 두 사건에 대한 심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언론과 정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를 두고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표적 수사 시도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 하의 법무부가 대통령의 정치적 정적과 비판자들을 겨냥해 국가 사법 권력을 동원하는 또 다른 사례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버려진 주사기 반납하면 현금 지급하는 프로그램에 뉴욕시 추가 예산 투입

뉴욕시가 길거리에 버려진 주사기를 수거해 반납하면 현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에 오는 2027년까지 30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시민 안전과 거리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마약 사용자에게 사실상 현금을 지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가 길거리에 버려지는 사용 후 주사기를 줄이기

 
 
 
연방청사 화재 사건 계기, 보수 성향 기업가 뉴욕 시장 공공안전 정책 비판

뉴욕 맨해튼 연방청사 앞 화재 사건을 계기로 보수 성향 미디어 기업가 데이브 포트노이가 맘다니 뉴욕 시장을 겨냥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포트노이는 SNS를 통해 맘다니 시장의 치안 정책을 비꼬는 글을 올렸고, 시장 측은 별도의 대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바스툴 스포츠 창업자 데이브 포트노이의 공개적인 신경

 
 
 
뉴욕주 항소법원 판사 차기 후보 선정 과정 시작

뉴욕주 최고법원인 항소법원의 판사 교체를 앞두고 차기 후보 선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후보를 심사하는 사법추천위원회는 지역과 법조 경력의 다양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며 자격을 갖춘 법조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송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주 최고 법원인 항소법원의 새 판사 자리를 놓고 후보 물색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사법 지명위원회가 지원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