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불법 주차자리 ‘콘’ 급증…뉴욕시 단속 티켓 역대 최다, 퀸즈 집중

  • 1월 20일
  • 1분 분량

뉴욕시 곳곳에서 주차 자리를 미리 확보하려고 교통 콘이나 쓰레기통을 놓아두는 불법 행위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관련 단속 티켓 발부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퀸즈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뉴욕시 위생국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불법 교통 콘 설치로 발부된 단속 티켓은 모두 53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도보다 약 6% 늘어난 수치로, 2023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2022년과 비교하면 9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입니다.


시민 신고도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311을 통해 접수된 교통 콘 관련 민원은 7,200건을 넘어서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퀸즈가 압도적입니다. 지난해 전체 단속 건수의 70% 이상인 380건이 퀸즈에서 발부됐고, 2020년 이후 누적 단속 1,376건 가운데 약 1,000건이 퀸즈에 집중됐습니다.


리짓우드와 글렌데일 등 주택가에서는 주차난으로 인한 갈등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쓰레기통으로 주차 자리를 막아둔 문제를 두고 이웃 간 다툼이 벌어져 폭행 사건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불법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합법적인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교통 콘을 치워도 다시 다른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반복된다는 겁니다.


퀸즈 지역구 시의원 조앤 아리올라는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와 강화된 주차 규정으로 가용 공간이 줄어든 데다, 단속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점이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New York City Department of Sanitation은 도로나 인도 위에 교통 콘이나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행위는 불법 장애물에 해당하며, 반복 위반 시 최대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단속에는 한계도 있습니다. 해당 콘의 소유자가 자신 것임을 인정해야 티켓을 발부할 수 있어, 신고가 접수돼도 실제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2020년 이후 311에 접수된 관련 민원 2만5천여 건 가운데, 티켓 발부로 이어진 비율은 5% 남짓에 그쳤습니다.


뉴욕시는 시민 신고와 현장 점검을 병행해 주차 질서 확립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구조적인 주차난이 해소되지 않는 한 불법 행위와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약값 과다 청구, 소비자 환급 신청 시작...의약품 담합 피해 보상 접수

지난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일반의약품이나 처방약을 구입한 뉴욕 주민이라면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뉴욕주를 비롯한 49개 주가 제약회사의 담합 혐의에 대해 2천5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받아내면서, 소비자 보상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송지영 기자입니다. 뉴욕주 검찰이 의약품 가격 담합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보상금을

 
 
 
맘다니 시장, 2029년 재선에 뉴욕시 매칭펀드 프로그램 쓰지 않겠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2029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뉴욕시의 공적 선거자금 지원 제도인 '매칭펀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선거에서는 이 제도의 수혜를 입었지만, 앞으로는 선거자금 제한 없이 외부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시민단체들은 뉴욕시 선거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지영 기자입니다.

 
 
 
뉴욕 공공변호인·사회복지사 파업 돌입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변호인과 사회복지사들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법정 출석이 필요한 사건은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법률 서비스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 주민들에게 형사와 가정법원, 이민 사건 등의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루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