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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고층 아파트 가스 폭발로 일부 붕괴, 사상자 없어

어제(1일) 아침, 브롱스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보일러실 폭발로 인한 부분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건물 외벽이 통째로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놀랍게도 사망자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롱스 모트헤이븐 지역에 위치한 뉴욕시 주택공사(NYCHA) 소속 미첼 하우스에서 1일 오전 8시 10분경 폭발음과 함께 건물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층 규모의 건물 한쪽 모서리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며 인근 도로와 건물 주변에 벽돌, 에어컨, 잔해들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뉴욕시 소방국(FDNY)은 사고가 보일러실에 연결된 통풍용 배기관 폭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장에 드론과 탐지견을 투입해 매몰자가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로버트 터커 소방국장은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폭발 지점은 보일러에 연결된 환기구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곳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현장을 찾아 “보일러실 굴뚝과 관련한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며, 건물 일부가 붕괴했지만 다행히 생명을 잃거나 다친 사람이 없어 대형 참사를 가까스로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역시 “인명 피해가 없어 안도하며, 신속히 대응한 구조대에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 에릭 아담스>


바네사 깁슨 브롱스 보로장은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지만, 건물 구조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안전을 위해 가스 공급이 차단된 상태이며, 건물 약 40세대가 대피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근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적십자가 인근 커뮤니티 센터에 임시 지원소를 마련해 주민들을 돕고 있으며, 시 당국은 장기적인 보수 및 복구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지난 2023년 12월 브롱스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에도 기적적으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수십 세대가 보금자리를 잃은 바 있습니다.


당국은 이날 잔해 일부를 철거하고,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면밀히 조사하는 동시에 난방, 온수, 가스 등 주요 서비스를 복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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