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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마차 말 과로 혐의로 기소된 마차 기수 무죄 선고

뉴욕시 마차 운행에 대한 찬반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022년 여름, 맨해튼 거리에서 쓰러진 마차 말 ‘라이더’를 과로시켰다는 혐의로 기소된 마차 기수가 최근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2022년 8월 10일, 센트럴파크 인근을 돌던 마차 말 ‘라이더’가 쓰러지며 뉴욕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당시 기온은 화씨 85도였는데 라이더는 하루 7시간 넘게 야외에 있었고 두 차례 승객을 태운 운행을 마친 후였습니다.


말이 도로에 쓰러진 채 약 한 시간 동안 일어나지 못하자 주변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경찰은 물과 얼음으로 말을 식히며 구조에 나섰습니다.


당시 마차를 몰던 기수, 이언 맥키버 씨는 동물을 과로시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 사건은 재판으로 이어졌습니다.


변호인 측은 말이 과열이나 학대에 의해 쓰러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도로에서 발을 헛디딘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약 2년 간의 법적 공방 끝에 무죄 평결을 내렸고 맥키버 씨는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습니다.


당시 수의사가 라이더를 진찰했을 당시 말의 체온은 정상범위였지만 말은 두 달 뒤 안락사됐으며 부검 결과 뼈암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마차 기수 조합은 “우리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산업 전반에 걸쳐 개선 조치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동물권 단체 측은 “판결이 실망스럽다”며 “뉴욕시가 마차 산업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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