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마차 운행 논란…10명 중 7명 "퇴출 찬성"
-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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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마차 사고로 18세 관광객이 숨진 사고 이후, 비영리단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뉴욕 시민 10명 가운데 약 7명이 마차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오는 15일 뉴욕시의회가 마차 운행 금지 법안을 다시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업계는 생계와 말의 복지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센트럴파크를 관리하는 비영리단체 센트럴파크 컨서번시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뉴욕시의 마차 운행을 금지하는 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는 20%, 의견을 정하지 못한 응답은 1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약 8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대부분은 지난 5월 발생한 마차 사고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마차가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질주하면서 18살 인도인 관광객 로만치 마하잔이 숨졌고, 이 사고는 마차 운행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센트럴파크 컨서번시는 지난해부터 공원 내 마차 운행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단체는 최근 1년 동안 말이 통제에서 벗어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전통이라는 이유만으로 시민 안전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시의회는 오는 15일 보건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른바 **'로만치 법(Romanch's Law)'**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법안은 오는 2028년 6월 1일 이후 새로운 마차 영업 허가를 발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반면 마차 기사들이 소속된 **교통노조 로컬 100(TWU Local 100)**은 이번 조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자체 조사에서는 시민들이 금지보다 규제 강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차 산업에 종사하는 이민자 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약 200마리의 마차 말들이 도축장으로 보내지거나 안락사될 가능성도 있다며 전면 금지 대신 안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말과 마부에 대한 교육과 안전 점검을 의무화하는 별도의 규제 법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도 센트럴파크에서 마차를 퇴출하는 데 찬성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오는 15일 시의회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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