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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시장 ‘임기 말 조치’…맘다니 당선인 공약에 부담 분석

에릭 아담스 현 시장의 최근 움직임이 조흐란 맘다니 당선인 앞길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임기 종료를 앞두고 아담스 시장이 연달아 내놓은 조치들이 향후 렌트 동결, NYPD 인력 운용, 주택 공급 확대 등 맘다니 당선인의 핵심 공약에 직·간접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흐란 맘다니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에릭 아담스 시장의 최근 정책 결정들이 차기 행정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아담스 시장이 내놓은 여러 조치가 렌트 동결, NYPD 인력 운용, 공공주택 공급 등 맘다니 당선인의 핵심 공약과 맞물려 초기 시정 방향을 제약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먼저, ‘렌트 동결’ 공약과 연관된 인선 문제입니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달 말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RGB) 구성안을 임기 말에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시장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사들로 위원회를 재편할 경우, 맘다니 당선인이 약속한 ‘렌트 안정·규제 아파트 100만 가구 렌트 동결’ 공약이 초반부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현재 추가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뉴욕타임스는 넷플릭스 리얼리티쇼 출연자 일레오노라 스루고가 해당 제안을 고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번째는 NYPD 인력 관련 예산입니다.

아담스 시장은 최근 5천 명의 경찰 충원을 목표로 3억1천6백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반면 맘다니 당선인은 현행 약 3만5천 명 수준의 정원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NYPD가 채용난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실제 충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대규모 예산 배정 자체가 차기 행정부의 정책 조정 폭을 좁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 번째는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가든 문제입니다.

고령층 공공주택 건설 예정지였던 이 부지를 둘러싸고 시정부와 지역 사회의 갈등이 수년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아담스 시장은 이번 주 이 부지를 공식 ‘공원 부지’로 지정하며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 결정은 맘다니 당선인의 주택 공급 확대 계획에 일부 부담을 줄 수 있는 동시에, 취임 초기부터 격렬한 지역 갈등을 떠안지 않도록 임기 말에 정리한 조치라는 평가도 함께 나옵니다.

특히 패티 스미스, 로버트 드니로, 마틴 스코세이지 등 유명 인사들의 참여로 분쟁이 장기화된 바 있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13일 성명을 통해 “퇴임을 앞두고 일관성 없는 결정으로 혼란을 남기고 있다”며 아담스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담스 시장은 “나는 12월 31일까지 시장이며, 이는 내 유산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반박하며 기존 정책 방향을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뉴욕시에서 임기 말 결정이 차기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고 설명합니다.

데이비드 딘킨스, 루디 줄리아니, 마이클 블룸버그 등 전임 시장들도 임기 종료 직전 굵직한 결정을 통해 차기 정부에 영향을 미친 전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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