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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 뉴욕시장, ‘5에비뉴 재단장’에 4억2천만 달러 공공예산 투입 제안

  • 2025년 5월 22일
  • 1분 분량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맨해튼 5에비뉴를 파리 샹젤리제처럼 탈바꿈시키겠다며 약 4억2천만 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대부분을 시민 세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에 시민단체와 교통 단체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21일 발표한 5에비뉴 재단장 계획은, 브라이언트파크에서 센트럴파크까지 0.9마일 구간의 보도를 넓히고, 차량 통행 차로를 줄이며, 230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구상입니다.


총 사업비는 4억2천2백만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4억2백만 달러가 공공 예산으로 충당될 예정입니다. 민간 부담은 단 2천만 달러로, 전체의 약 5%에 불과합니다.


애덤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복잡한 보도도, 위험한 차량 회피도 없다”며, 5번가를 “더 걷기 좋고, 더 푸르며, 더 안전한 거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업이 추진될 구간에는 트럼프타워를 포함해 삭스, 티파니 등 고급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으며, 시는 이 구역을 파리 샹젤리제처럼 세계적인 쇼핑거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교통 및 자전거 이용자 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버스전용차로 2개 중 1개가 사라지고, 자전거 전용도로는 아예 배치되지 않아 교통약자들이 오히려 소외된다는 지적입니다.


라이더스 얼라이언스의 대니 펄스타인(Danny Pearlstein) 대변인은 “시장이 고급 부티크를 위해 시민을 버스에서 끌어내리고 있다”며, “이번 계획은 마치 전 뉴욕주지사 쿠오모의 ‘버펄로 빌리언’처럼 시민 부담만 키우는 기업 특혜”라고 비판했습니다.


교통대안단체(Transportation Alternatives)의 벤 퍼너스(Ben Furnas) 대표도 “이 계획은 자전거 이용자들을 인도로 몰아 결국 보행자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시는 대부분의 예산이 낡은 하수관, 상수도관, 전기설비 등 지하 인프라 개선에 쓰일 예정이라며, 이 작업이 완료돼야 보도 확장과 수목 식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착공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어, 실제 공사가 시작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애덤스 시장은 5번가 일대가 매년 약 1,115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뉴욕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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