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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웨스트사이드 여성 노숙자 쉼터 놓고 주민 안전 우려 확산

8월 14일
2분 분량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어린이 놀이터 바로 옆에 문을 연 대형 여성 노숙자 쉼터를 둘러싸고 주민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쉼터 개소 이후 노상 마약 사용과 노출, 주사기 방치 등이 잇따르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인물들이 실제 쉼터 거주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송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의 한 여성 노숙자 쉼터를 둘러싸고 인근 학부모와 주민들이 치안과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문제가 된 쉼터는 웨스트 59가와 암스테르담 애비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5월 문을 연 200개 침상 규모의 독신 여성 전용 기숙사형 시설입니다.



특히 쉼터 바로 옆에는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거트루드 에덜리 놀이터가 있고 주변에 여러 학교도 있어, 주민들은 시설 개소 이후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를 이용하기가 불안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이곳은 항상 가족과 아이들의 안식처였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이 오기를 두려워한다"며 "주변에서 음주와 마약 투약은 물론, 노상 방뇨와 방치된 주사기, 유리병 등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두 살과 네 살 자녀를 둔 또 다른 주민도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살면서 과거에는 매일 아이들을 놀이터에 데려왔지만 지금은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지역 주민 500여 명은 자체적인 모임을 결성해 쉼터 주변의 범죄 및 위생 문제를 기록·공유하며, 놀이터와 학교 밀집 지역에 대규모 쉼터가 들어선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노숙인 지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중증 정신질환이나 약물 중독 위험이 있는 인원을 한 번에 200명씩 수용하는 방식보다는 관리가 가능한 소규모 '자립 지원형 주거 시설'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쉼터 운영을 맡은 비영리 단체 '프로젝트 리뉴얼' 측은 "입소자들에게 행동 건강 및 의료 서비스, 케어 매니지먼트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변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사회복지기구(DSS)와 협력해 주민 우려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욕시 사회복지국(DSS) 또한 "해당 시설은 복잡한 문제를 겪는 입소자들의 회복과 영구 주거지 마련을 돕기 위한 곳"이라며 "지역 시의원 및 주민 자문 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1층에 들어설 클리닉의 연내 개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치안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놀이터가 결국 외면받는 우범 지대로 전락할 것이라며 시 당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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