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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트럼프 행정부 합류설에 “가정적 상황일 뿐” 일축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트럼프 행정부의 에릭 애덤스 시장 영입설’이 뉴욕 시장 선거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덤스 시장은 이를 “가정적인 이야기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 참모들이 에릭 아담스 현 뉴욕 시장을 행정부 직책에 기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가 조흐란 맘다니 후보에 맞서도록 판을 정리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같은 논의 속에는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애덤스와 슬리와 지지층이 쿠오모 전 주지사를 밀어 맘다니 후보를 견제하는 구도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은 3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 합류설은 가정적인 얘기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그는 명확히 부인하지는 않고 “나는 32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CEO와 같은 위치에 있다. 늘 여러 곳에서 영입 제안이 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아직 임기를 마치지 않았다. 할 일이 많고, 더 많은 리본을 자를 계획이라며 시장직 수행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아담스 시장실도 성명을 통해 “아담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시의 역사적인 회복을 이끌어냈으며, 앞으로 4년 더 뉴욕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슬리와 후보 역시 백악관 입성설을 부인하며 “나는 오직 뉴욕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맘다니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맘다니 후보가 민주당 얼굴이 되는 게 공화당에 더 큰 정치적 선물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 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이런 뒷거래와 부패한 합의야말로 시민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이유”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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