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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뉴욕 유권자들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반응 냉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뉴욕 유권자들의 반응이 싸늘합니다. 최근 시에나 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다수로 나타났습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시에나 칼리지가 발표한 뉴욕주 등록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인 54%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지 못할 것이라 응답했습니다. 반면 긍정적으로 본 유권자는 33%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뉴욕주지만, 민주당원이 공화당원의 두 배에 달하는 만큼 전반적인 반응은 냉담한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전반적인 지지율은 39%, 호감도는 37%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고 이민 정책에 대해선 45%가, 인플레이션 대응에는 36%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논란이 된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반대가 많았지만 일부 조항에는 지지가 높았습니다. 팁 소득에 대한 소득세 면제 조항은 61%가 찬성했고 건강한 성인의 메디케이드 수급에 근로 요건을 부과하는 항목도 48%가 지지했습니다.


반면, 법인세 감세에는 61%가 반대했고 저소득층 대상 식품 지원 삭감에도 66%가 반대했습니다.


또 ICE 요원의 선출직 공무원 체포 권한에 대해서는 51%가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서류 미비 이민자 추방 문제에 대해서는 당파적 입장이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공화당은 압도적으로 지지, 민주당은 대다수가 반대, 무당파는 팽팽하게 나뉘었습니다.


중동 외교 문제도 갈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이란 갈등 대응에 대해선 54%가 부정적 평가를, 이란 핵시설 공습 명령에 대해선 46%가 반대했습니다.


특히 유대인 유권자들만이 64%의 지지율로 중동 정책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뉴욕주 등록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4.4%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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