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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밀쳐 논란된 ICE 요원, 직무 복귀…불과 며칠 만에 ‘번복’

지난주 맨해튼 이민법원 앞에서 한 여성을 밀쳐 비판을 받았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직무 정지 불과 며칠 만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국토안보부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던 입장을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조치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25일 맨해튼 26 페더럴 플라자 이민법원 앞에서 에콰도르 출신 여성과 딸이 연행되는 남편에게 매달리자 한 ICE요원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밀쳐 바닥에 쓰러뜨렸습니다. 이 장면은 아이들과 언론, 법원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벌어졌고,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공개됐습니다.


과잉대응 논란이 커지자 국토안보부는 다음날인 26일 성명을 통해 “ICE의 기준에 현저히 못 미치는 행동”이라며 해당 요원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CBS 보도에 따르면 내부 예비 검토 후 이 요원은 다시 근무에 복귀했습니다.


ICE는 연행된 남성을 루벤 아벨라르도 오르티스-로페스라고 확인하며, 그가 2024년 불법 입국 후 지난 6월 폭행 및 목조르기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내 역시 불법 체류 중이며 추방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방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불법 체류 범죄자들이 미국인을 위협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의 댄 골드먼 하원의원과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법무부에 철저한 수사와 기소 검토를 촉구했습니다. 골드먼 의원은 “정부 요원이 여성에게 폭력을 가했다”며 “이 요원은 더 이상 연방정부에서 근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이민 단속 과정의 공권력 남용과 책임성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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