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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뉴욕시 교통체증 경보일 그리드락 발효

한편 오늘부터 뉴욕시는 ‘교통 체증 경보일’ 이른바 그리드락 데이에 들어갔습니다. 유엔 총회와 연말 시즌을 앞두고 맨해튼 주요 도로 곳곳이 대거 폐쇄되는데요. 뉴욕시 교통국은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교통국은 올해 총 20일 동안 ‘교통 체증 경보일’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기간은 제80차 유엔 총회가 열리는 이달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총회에는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정상들이 참석합니다. 특히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과 관련된 논의가 예정돼 있어 회의장 주변의 보안은 물론 교통 통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폐쇄 구간도 광범위합니다. FDR 드라이브 전 구간은 물론, 34번가와 42번가를 포함해 미드타운의 주요 도로가 차단됩니다. 5번가, 매디슨 애비뉴, 파크 애비뉴, 그리고 브로드웨이 인근까지 포함돼 사실상 맨해튼 중심부의 차량 운행은 크게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차량 평균 속도가 시속 4마일에 머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교통국 국장은 성명을 통해 “뉴욕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엔 총회가 끝난 뒤에도 교통 통제는 계속됩니다.


연말 쇼핑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혼잡을 막기 위해 11월 1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총 15일 동안 다시 ‘교통 체증 경보일’이 지정됩니다. 특히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와 크리스마스 시즌이 맞물리면서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록펠러 센터 일대는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다소 불편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도심 보행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택시와 배달 기사, 상인 등 자동차 이용이 불가피한 시민들의 불편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사전에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차량 이동은 자제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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