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광범위한 눈폭풍…뉴욕·뉴저지 강추위 속 교통 대란
- 2025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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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뉴욕과 뉴저지 전역에 광범위한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러워지고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눈은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이어졌고, 이후 강추위가 찾아오며 결빙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주말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을 포함한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은 올 시즌 첫 대규모 적설로 뒤덮였습니다. 토요일 늦은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일요일 아침까지 이어지며 도로를 미끄럽게 만들고 교통 흐름을 크게 방해했습니다.
이번 폭설로 맨해튼과 뉴욕시 북부·서부 지역에는 약 1~3인치의 눈이 쌓였고, 스태튼아일랜드와 퀸즈·브루클린 일부 지역, 롱아일랜드, 그리고 뉴저지 중부와 남부 상당 지역에는 3~6인치의 눈이 내렸습니다.
뉴저지에서는 제설 작업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가든스테이트 전역에서 제설차와 작업 인력들이 24시간 내내 투입돼 도로를 정비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눈이 그친 뒤에도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 속에 눈이 그대로 도로에 달라붙으면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운전하기 매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뉴저지 교통국(NJDOT)이 운전자들에게 가급적 도로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뉴어크 인근 뉴저지 턴파이크에서는 여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눈으로 대중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뉴저지 트랜짓 일부 노선에 지연이 발생했고, 항공편 운항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왁 공항에서는 지연이 보고됐고, 퀸즈에 있는 JFK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에는 한때 지상 정지 조치(ground stop)가 내려졌습니다.
한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제설 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월요일 하루 동안 대체 측면 주차 규정(Alternate Side Parking)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시 전역에서 주차 미터기 요금 납부는 계속 적용됩니다.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파크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눈을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썰매를 타거나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선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눈이 밤새 내린 만큼, 많은 건물주와 관리인, 근로자들은 일요일 아침부터 인도를 치우고 염화칼슘을 뿌리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뉴욕시에서는 눈이 그친 뒤 정해진 시간 안에 인도를 치우는 것이 법으로 의무화돼 있습니다.
뉴욕시 위생국(DSNY)은 일요일 오후까지 ‘스노우 알러트(Snow Alert)’를 발령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겨울 운영 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제설 대응 체계입니다. 이번 폭설은 올 시즌 DSNY가 처음 발령한 스노우 알러트이기도 합니다.
시 위생국은 눈이 내리기 전인 금요일 밤부터 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콘에디슨(Con Edison)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뉴욕시 전역에서 400명 이상의 고객이 정전 피해를 신고했습니다. 정전은 브루클린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브롱스와 퀸즈에서도 일부 보고됐습니다.
일요일 오후 들어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은 그쳤지 기온은 당분간 영하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요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지만 매우 추운 날씨가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은 화씨 20도 후반에서 30도 초반에 머물 전망입니다. 이후 주 중반부터는 점차 기온이 올라 목요일에는 화씨 50도 안팎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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