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11 테러 추모식부터 묵념 순서 추가...후유증과 질병으로 숨진 이들 위해
-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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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5주기를 맞는 9·11 테러 추모식에 새로운 묵념 순서가 추가됩니다. 테러 직후 유독성 먼지에 노출돼 암과 호흡기 질환 등으로 숨진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기리기 위한 건데요.희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의 9/11 메모리얼 앤 뮤지엄 (Memorial & Museum)이 올해 9·11 테러 25주기 추모식부터 새로운 묵념 순서를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일곱 번째 묵념은 9·11 이후 후유증과 질병으로 숨진 이들을 기리기 위한 시간입니다.
그동안 추모식에서는 세계무역센터 북쪽과 남쪽 타워가 각각 공격받은 시각, 두 건물이 붕괴한 시각, 펜타곤 공격과 유나이티드항공 93편 추락 시각에 맞춰 모두 여섯 차례 묵념이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희생자 이름 낭독이 끝난 뒤 추가 묵념이 진행됩니다.
대상은 당시 구조 활동에 나섰던 소방관과 경찰, 건설 노동자,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이들은 테러 직후 맨해튼 남부 일대를 뒤덮은 유독성 먼지와 잔해 속에서 구조와 복구 작업을 벌였고, 이후 암과 호흡기 질환,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려 왔습니다.
9·11 메모리얼 앤 뮤지엄의 베스 힐먼 대표는 “그들은 처음부터 우리 공동체의 일부였다”며 “타인을 돕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고, 그 희생의 결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묵념은 올해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매년 열리는 공식 추모식의 영구적인 순서로 포함됩니다.
박물관 측은 “테러 당일 숨진 사람들뿐 아니라 지난 25년 동안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도 결코 잊혀져선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9·11 구조대원이자 보건 활동가인 존 필은 “9·11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장 긴 하루”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겪어온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전 뉴욕 소방국 최고 의료 책임자였던 케리 켈리 박사 역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암과 호흡기 질환 등 9·11 관련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이번 결정이 희생자들에 대한 합당한 예우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9·11 메모리얼 내 ‘메모리얼 글레이드’ 공간은 테러 당일 사망자보다 이후 질병으로 숨진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을 기리고 있습니다.
한편 9/11 Memorial & Museum은 오는 5월 30일, 그라운드 제로 복구 작업 공식 종료를 기념하는 연례 행사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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