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려면 주차 250달러·헬기 3만 달러?…이동 비용 ‘폭등
-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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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티켓값에 이어 경기장 이동 비용까지 급등하고 있습니다. 뉴욕·뉴저지 지역에서는 주차비 수백 달러는 물론, 헬기 이용 시 최대 3만 달러까지 드는 등 팬들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장 접근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주요 개최 도시에서는 이동이 비싸고 혼잡하며 시간까지 오래 걸리는 ‘삼중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뉴욕과 보스턴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하는 옵션까지 등장했습니다. 최대 8명이 이용할 경우 왕복 비용이 3만 달러에 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이동 수단 역시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나 렌터카는 수요 급증에 따른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고,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인근 주차 비용은 약 225달러에서 250달러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대회 개막을 7주 앞둔 현재까지도 많은 팬들은 호텔에서 경기장까지 이동 방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 비용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요금이 인상되고 있으며, 서비스 자체가 제한되거나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뉴저지에서는 교통 비용을 둘러싸고 주정부와 국제축구연맹 간 갈등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뉴저지 주지사는 월드컵 기간 동안 왕복 열차 요금이 최대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히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FIFA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FIFA는 개최 도시와의 계약에 따라 교통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총 8경기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경기장 내 주차는 제공되지 않고 인근 주차장도 제한적입니다. 이로 인해 하루 약 4만 명에 달하는 관중이 대중교통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스턴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왕복 열차 요금은 약 80달러 수준이며, 경기장 주차 공간도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연방정부는 약 1억 달러를 지원해 대중교통 확충에 나섰지만, 전체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일부 도시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버스 요금을 편도 1.75달러 수준으로 유지하고, 필라델피아는 경기 후 귀가 열차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뉴욕 지역에서는 맨해튼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헬기 서비스도 운영될 예정이며, 최소 수천 달러 수준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대회 규모에 비해 교통 인프라 준비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개최 도시들이 국제적 행사에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 막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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