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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구역 지정된 제이콥 리스 해변, 올해 여름도 폐쇄될 듯


뉴욕시 퀸즈 라커웨이에 위치한 제이콥 리스 비치의 일부 구간이 올해 여름에도 폐쇄될 전망입니다. 심각한 침식과 수영객 사망 사고가 잇따른 제이콥 리스 비치의 해당 구역은 현재 폐쇄된 상태인데요. 이에 대한 복구 계획은 당분간 없다는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메모리얼 데이 위켄드를 맞아 이번주말 대부분의 뉴욕시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가운데, 제이콥 리스 비치의 일부 구간은 여전히 폐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은 지난해 10대 2명이 익사하고, 지난달에는 서핑 중이던 남성이 숨지는 등 위험한 사고가 이어졌던 곳입니다.


연방 국립공원관리청은 해당 해안선의 침식이 지속되며 수영객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고, 약 100년 전 설치된 노출된 목재 구조물 또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구조물이 조류 흐름에 영향을 미쳐 초보 수영객에게 치명적인 이안류를 유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미 육군 공병단은 1,200만 달러를 들여 모래 36만 입방야드를 해변에 보충했지만, 대부분이 몇 달 만에 쓸려나갔습니다. 공병단은 추가 복구 작업 계획은 없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해변 관리 부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해변 동쪽 콘크리트 보행로는 지난해 12월까지 리노베이션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공사는 멈춰 있고, 벤치는 등받이 없이 방치돼 있는 상태입니다.


라커웨이에서 활동하는 서퍼 겸 디자이너인 월터 로드리게스 마이어 씨는 지난달 숨진 서퍼처럼 자신도 ‘스틱’이라 불리는 고목 구조물에 휘말릴 뻔한 적이 있다며, “이 구조물은 날카로운 금속 볼트와 부식된 나무로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락어웨이 전역에서 이러한 목재 구조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인트프랜시스칼리지 전 수상안전 책임자 칼 퀴글리 씨는 “도시 공원이 관리하는 해변과 달리, 리스 해변은 침식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하다”며 “올여름에도 물이 너무 높게 차올라 해변이 폐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시 공원이 관리하는 인근 해변에서는 작업 인력이 모래를 다시 해변으로 옮기는 등 활발히 정비가 이뤄지고 있지만, 리스 해변에서는 어떠한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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