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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셧다운에 SNAP 중단 위기…브롱스 학교, 학생 400명 굶주림 막기 긴급 모금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며 다음 달부터 SNAP 식품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브롱스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400명 이상이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급히 기부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브롱스 멜로즈 지역의 University Prep Charter High School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SNAP 식품지원이 11월 1일부터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학생들의 굶주림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재 이 학교 재학생 480명 중 85%가량 되는 4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매달 SNAP을 통해 식료품을 지원받고 있는데, 벌써 몇몇 가정에서는 지원이 끊겼을 때를 대비해 학교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학교는 가족들에게 식료품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기 위해 GoFundMe 모금 활동을 시작했으며, 개설 하루 만에 약 6,000달러 이상의 후원이 모였습니다. 학교 측은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 기프트 카드 지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교장 샐리 슈왑은 “학생들이 굶주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SNAP 중단 사태가 미칠 심각한 영향을 학생들과 가정들이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학교는 이와 함께 내부에 식료품 보관소를 마련하고, 커뮤니티 디너 행사를 통해 식료품을 나눠주며, 남는 급식 음식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식량 지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상식품 기부도 받고 있습니다.


이번 SNAP 지급 중단은 뉴욕주 전역 약 300만 명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3천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투입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관련 정보를 OTDA 홈페이지, NYC ACCESS HRA, myBenefits 알림 서비스, ebtEDGE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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