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쥐와의 전쟁 다시 시작해야” 시민들, 맘다니에 ‘랫 차르’ 복원 촉구

뉴욕의 고질적인 쥐 문제를 놓고 시민들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이 임명했던 일명 ‘랫 차르’가 지난 9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후임이 없는 상황에서,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에게 전담 책임자를 복원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의회도 쥐 민원 대응 기한을 단축하는 법안을 논의하며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하이츠 주민들은 요즘 집 앞 골목을 지나기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몇 해 전부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스크램(S.C.R.A.M.)’이라 불리는 쥐 퇴치 모임이 활동 중이지만, 골목 뒤편 상점들의 뒷마당은 여전히 쥐가 들끓는다는 게 주민들의 호소입니다.


프로스펙트하이츠 주민 캐럴 모리슨 씨는 “이 블록은 혼자 걷지 않는다. 너무 지저분하고 위험하다”며 뒷마당에 대한 시 보건국의 방역 부재를 지적했습니다. 보건국은 사유지 방역은 건물주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책임 공백이 쥐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맘다니 당선인에게 전달된 주민 서한은 쥐 문제를 ‘도시의 생활·보건 안전 위협’으로 규정하며, 임기 시작과 동시에 ‘상설 로던트(rodent) 대책 책임자’—즉 ‘랫 차르’의 재도입을 촉구했습니다. S.C.R.A.M. 제시 헨드리크 대표는 “지난 여름부터 신고가 늘고, 목격 사례도 많아졌다”며 상황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시의회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브루클린을 지역구로 둔 스잔 주앙 시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건물 내 쥐 민원 311 신고에 대해 시 보건국이 10일 안에 조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앙 의원은 조치 없이 종결되는 신고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 제도의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쓰레기 배출 관리 역시 핵심 쟁점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주거·식당가의 쓰레기통 의무화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팬데믹 기간 도입된 야외 식사 공간이 철거 기한을 넘겨 유지되는 등 관리 부재가 쥐 서식지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뉴욕시 위생국은 현재 공식적인 쥐 목격 건수는 감소세이며, 쓰레기통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금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는 쥐까지 보이는 상황이라면 내년 여름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트럼프, 블레이크먼에게 ‘스테파닉과의 경선 승리 어려울 것’ 통보

뉴욕주 공화당 주지사 경선에 출마한 두 인물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루스 블레이크먼 나소 카운티장에게 사실상 승산이 낮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 내부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 자리를 두고, 나소

 
 
 
뉴욕주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 기소 재시도 또 무산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에 대한 연방 전부의 재기소가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 추진된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 재기소 요청을 버지니아 연방 배심원단이 두 번째로 거부한 겁니다. 기각된 첫 기소 이후 새로 구성된 배심에서도 ‘기소 불발’이 이어지며, 정치적 동기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장 당선인 맘다니, 보편적 보육 정책 추진… 세부 계획은 여전히 ‘안갯속’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보편적 보육’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핵심 인선과 예산, 추가 보육시설 목표치 등 세부 계획은 여전히 미정이라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보편적 보육(universal childcare)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