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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 눈 치워야 할까…전문가 '빙벽 현상 예방 위해 필요'

2월 23일
2분 분량

폭설로 많은 눈이 쌓이면서 전문가들은 지붕 위 눈을 그대로 두면 ‘빙벽’ 현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예방과 안전한 제거 방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폭설로 지붕 위에 눈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녹을 때까지 그대로 두고 싶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방치할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빙벽(ice dam)’ 현상이 발생하면 주택 내부로 물이 유입되는 등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네소타대학 확장 프로그램과 국립기상청은 빙벽이 방치될 경우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붕 가장자리의 고드름이나 천장에 번지는 물 얼룩이 보인다면 이미 문제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빙벽은 지붕 위 눈이 고르게 녹지 않을 때 형성됩니다. 집 내부에서 빠져나간 열이 지붕을 따뜻하게 만들면서 눈이 녹고, 녹은 물이 차가운 지붕 가장자리와 배수구로 흘러가 다시 얼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지붕 끝부분에 얼음이 쌓여 물의 배출을 막는 ‘빙벽’이 형성됩니다.


이 얼음층은 추가로 녹은 물이 배수되지 못하고 지붕 아래에 고이게 만들며, 결국 지붕재와 배수구, 구조물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얼음의 무게로 배수구나 지붕 구조가 변형되거나 파손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배수구와 홈통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가을철에는 낙엽과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고, 겨울에도 눈 녹은 물이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다락 단열 강화나 통풍 개선, 통풍구와 조명, 다락 출입구 주변 공기 누출 차단 등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폭설 이후 지붕 가장자리 부분의 눈을 제거하면 빙벽 형성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붕 전체를 모두 치울 필요는 없지만, 아래쪽 몇 피트 정도만 제거해도 녹은 물이 배수될 통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루프 레이크’라는 긴 손잡이 도구 사용을 권장합니다. 사다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지상에서 지붕 가장자리 눈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루프 레이크는 눈이 내린 직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얼음이 두껍게 형성되기 전에 신선한 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폭설 이후 지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안전 장비를 갖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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