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차이나타운에 건설 중인 약 300피트 높이의 구치소, 주민 반발 직면

  • 2025년 6월 3일
  • 2분 분량

차이나타운 구치소 건설을 둘러싸고 시 정부와 지역 주민 간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들어설 예정인 약 300피트 높이의 구치소 건립을 놓고 주민들은 구치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는 맨해튼 구치소 건설 계약은 아미 체결되었고 공사도 이미 시작돼 계획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맨해튼 차이나타운 주민단체인 NUBC(Neighbors United Below Canal, NUBC)는 2일 차이나타운에서 시위를 열고 현재 공사 중인 맨해튼 구치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시위에서는 뉴욕시의 자치구 기반 구치소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 계획"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지난 2017년 당시 시장이었던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를 폐쇄하고 각 보로별로 구치소를 설치하는 보로 기반 구치소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 뉴욕시의회는 라이커스섬 폐쇄를 공식 승인했고, 2021년 6월부터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에 각각 새로운 구치소 건설이 시작됐습니다.


맨해튼 구치소의 경우 과거 맨해튼 구치소 단지가 있던 화이트 스트릿 124-125스트릿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해당 건물은 12개월간 철거를 거쳐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건설을 맡은 튜터 페리니 건설사의 설명 영상에 따르면 이 구치소는 약 300피트 높이에 약 38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며, 2032년 완공될 계획입니다.


라이커스 아일랜드는 이보다 5년 앞선 2027년 폐쇄될 예정입니다.


차이나타운 지역 주민들은 구치소 건설에 강하게 반발하며 2020년 뉴욕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뉴욕시가 맨해튼 구치소가 가져올 교통 혼잡이나 소음 공해, 사회경제적 영향, 공공 공간 감소 등의 영향을 과소평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소송에서 주민단체는 1심에서 승소했으나 뉴욕시가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2021년 진행된 항소심에서는 뉴욕시가 승리했습니다.


또다른 지역 단체인 '웰컴투차이나타운"도 2021년부터 구치소 건설 반대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단체들은 차이나타운에 구치소를 건설하는 대신 현재 공석 상태인 메트로폴리탄 교정센터를 새로운 구치로 후보지로 활용하자는 대체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구치소 건설이 진행 중인 화이트 스트릿 125번지 부지에는 공공임대주택과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 계획은 뉴욕시와 연방 정부 모두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주민단체는 척 슈머 연방 상원 의원 사무실에도 관련 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측은 "맨해튼 구치소 건설 결정은 드블라지오 전 시장 시절에 이루어진 사안이며, 위치를 변경하려면 시의회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재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그 외 공공 안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시의회 대변인은 “맨해튼 구치소 건설 계약은 이미 체결되었고, 공사도 이미 시작된 상태”라며 계획 변경은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트럼프 행정부, 시민권 박탈 사상 최대 규모 착수…17명 대상 시민권 취소 소송 제기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사기와 중범죄 혐의를 받는 귀화 시민 17명의 시민권을 박탈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시민권 취소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는 미국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허위 진술이나 범죄 사실 은폐가 확인될 경우 시민권을 박탈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8일 미

 
 
 
트럼프 행정부, 뉴욕시 ICE 대대적 증원 예고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시에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을 대폭 증원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경정책 총괄 책임자인 톰 호먼은 뉴욕주가 최근 ICE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반발하며, 뉴욕시에서 대규모 단속 작전을 벌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시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을

 
 
 
뉴욕 연은, 소비자 비관론 최고치..'미국인 절반 1년 전보다 살기 팍팍'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계의 체감 경기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인 절반 가까이가 지난해보다 재정 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크게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인들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