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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뉴욕시 과거 주택 문제 자신의 책임 아니다 논란

뉴욕시장 선거전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후보들간의 정책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는 뉴욕시의 과거 주택 부족 사태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발언하며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또 세금 정책을 두고 조흐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과거 주택 정책에 대한 책임 회피 발언을 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최근 WNY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주지사로 재임한 11년 동안 뉴욕시의 저렴한 주택 건설에는 “책임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뉴욕시장이 아니었고 뉴욕시의 주택 건설은 자신이 책임지는 게 아니었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 발언은 즉각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개발 촉진 단체 ‘오픈 뉴욕’은 “주지사는 뉴욕시와 주 전역의 주택 위기를 해결할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며 쿠오모의 발언은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 전략가 샘 라스킨 역시 “주지사 재임 기간 내내 주택 문제 해결에 무관심했던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쿠오모 전 지사는 자신이 주지사 시절, 라과디아 공항, 모이니한 기차역, 2번가 지하철 등 대형 인프라를 주도한 경험을 내세우며 주택 공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조흐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의 핵심공약인 ‘고소득층 및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안’을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계획이라며 직격했습니다.


그는 “버팔로나 롱아일랜드의 의원들이 뉴욕시만 혜택을 받는 법인세 인상을 지지할 리 없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예산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맘다니 캠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변인 도라 페케츠는 “쿠오모는 과거에도 부유층 세금 인상을 가로막았고 지금도 억만장자와 대기업 편에 서 있다”며 “그는 뉴요커들의 고통에 무관심하다”며 반박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기업세를 11.5%로 인상하고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세를 2% 더 걷는 방안을 통해 무상 대중교통, 보육지원 확대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쿠오모 전 지사는 “들어보면 좋지만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며 “결국은 시민들의 기대만 무너뜨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최근 거리 유세와 SNS 활동을 강화하며 맘다니 후보와의 본선 재대결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가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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