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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라이커스 아일랜드 폐쇄 계획 전면 재검토 제안

뉴욕시장 선거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라이커스 아일랜드 폐쇄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현대식 교정시설을 새로 짓자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경쟁 후보들과 뉴욕시 감사원장 등은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치적 계산”이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해 민주당 맘다니 후보와 경쟁 중인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 폐쇄를 반대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나놨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뉴욕시의 기존 계획은 이미 수년 지연되고 수십억 달러의 예산 초과를 기록 중이며, ‘보스턴의 빅딕(Big Dig)’처럼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쿠오모 후보는 “라이커스 아일랜드에 최신 교정시설을 재건축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기존 교정시설 부지를 주택 및 상업용 부지로 개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불가능한 계획을 밀어붙이는 대신, 지금의 라이커스를 재정비하는 것이 상식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흐란 맘다니 후보는 "라이커스는 이미 도덕적으로 파산한 시스템이며, 이를 유지하겠다는 발상은 법과 시민의 의지를 모두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 역시 "자신도 라이커스 폐쇄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쿠오모는 입장을 바꾼 사람"이라며 2019년엔 라이커스를 즉시 폐쇄해야 한다고 했던 인물이 이제는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맨해튼에서 열린 다른 행사에 참석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쿠오모가 실제로 라이커스 아일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그는 “ChatGPT에 물어보니 ‘쿠오모가 직접 라이커스 아일랜드에 간 신뢰할 만한 증거는 없다’는 답을 받았다”면서 "쿠오모가 직접 보지도 않은 곳을 정치적 계산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맘다니 후보는 이날 무료·신속 버스 플랜을 홍보하며 M57 버스를 타고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그는 “요금을 없애면 버스 운행이 훨씬 빨라질 것”이라며, 전면적인 무료버스 정책과 전용차로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번 논쟁은 뉴욕시장 선거의 핵심 이슈 중 하나인 라이커스 아일랜드의 미래 방향을 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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