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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주지사 사임 후회' 밝혀


뉴욕시장 선거에서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지난 2021년 성희롱 문제 등으로 주지사직에서 자진 사임한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때 사임 대신 탄핵 절차를 통해 결백을 밝혔다면 뉴욕이 더 나은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21년 주지사직에서 자진 사임한 결정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당시에는 자신의 존재가 정부 운영에 방해가 될까 우려했고, 주변인들이 탄핵 절차에 휘말릴까 걱정했었다며,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임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67세인 쿠오모 전 지사는 2021년 뉴욕주 검찰총장실이 발표한 보고서에 최소 11명의 여성을 성희롱한 사실이 인정되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는 "사건 당시 가장 심각한 혐의는 신빙성 있는 증거가 없었다며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난 받는 것과 법적으로 성희롱 결론을 내리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그는 자신이 불쾌하게 만든 11명의 여성들에게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지난 3월 뉴욕시장에 도전하며 정치적 복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는 다수의 후보들이 출마했지만 쿠오모 전지사는 출사표를 던진 직후부터 줄곧 여론조사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복귀에는 성희롱 관련 소송과, 소송 비용이 뉴욕 납세자에게 전가된다는 비판, 코로나 19 펜데믹 당시 요양원 정책 처리 문제 등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논란들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사임하지 않고 주의회에서 탄핵 절차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밝히는 싸움을 했어야 했다"고 후회를 내비쳤습니다. 4년 동안 뉴욕은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며, 자신이 주지사직을 유지했더라면 지금의 뉴욕은 더 나은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공공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전략적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고액 정치 후원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2위 후보인 조흐란 맘다니 주하원의원을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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