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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주택가 "휴대폰 충전" 미끼로 가정 침입해 노부부 살해.

뉴욕 퀸즈 벨러로즈에서 지난 월요일, 70대 노부부가 잔혹하게 살해되고 주택에 불까지 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휴대폰 충전 등의 도움을 요청하는 척 평범한 가정집을 노린 수법을 쓴다며 퀸즈 지역 주민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지원 기잡니다.


지난 8일 오전, 40대 흑인 남성 용의자 자멜 멕그리프가 퀸즈 지역 주택가에서 “휴대전화가 꺼졌다, 충전이 필요하다”는 등의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집집마다 접근해 피해자의 경계를 무너뜨렸습니다.


결국 벨러로즈에 거주하던 76세 프랭크 올턴 씨와 77세 모린 올턴 씨 부부가 그를 집 안으로 들였고, 맥그리프는 약 5시간 동안 머무르다 집을 빠져나갔습니다.


잠시 뒤 주택은 불길에 휩싸였고, 올턴 부부는 각각 흉기에 찔리거나 화상을 입은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은폐하려고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맥그리프는 강도와 성범죄 등 30년에 걸친 폭력 전과가 있으며, 2006년 강도 사건으로 16년을 복역한 뒤 가석방 상태였습니다. 최근에는 맨해튼에서 잇따라 강도 사건을 일으킨 혐의로도 수배 중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성범죄자 등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제시카 티쉬 뉴욕경찰청장은 “용의자의 범행 수법은 도움을 청하는 척하며 가정집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낯선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절대 집에 들이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맥그리프가 현재도 무장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매우 위험한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범죄신고전화 1-800-577-TIPS로 제보를 받고 있으며, 용의자가 확인되면 절대 직접 접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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