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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11세 아동 채팅으로 성인 남성에 납치 됐다 구조

2월 3일
1분 분량

뉴욕 퀸즈에 사는 11살 소녀가 온라인 게임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성인 남성에게 유인돼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단순한 개별 범죄가 아니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아동 그루밍과 성착취 범죄의 한 단면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지난달 뉴욕 퀸즈에서 실종됐던 11살 소녀가 온라인 게임 플랫폼 ‘디스코드’를 통해 알게 된 성인 남성의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소녀는 지난해 12월 5일 디스코드에서 해당 남성과 대화를 시작했고, 곧 휴대전화 번호를 교환한 뒤 대화는 성적인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7일 뒤인 12월 12일, 방과 후 버스 정류장에서 아이를 기다리던 어머니는 딸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다음 날, 소녀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롱아일랜드 베이쇼어에 있는 한 주택에서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소녀는 용의자의 침대 위에 있었고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서폭 카운티 지방검사 레이 티어니는 “용의자는 미성년자인 것을 분명히 알고 접근했다”며 “자신을 또래로 속이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소녀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회복 중이며, 용의자는 납치 등 여러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더 큰 위기의 일부라고 경고합니다.


미국 국립 실종 착취 아동 센터에 따르면 온라인 성착취 협박, 이른바 ‘섹스토션’ 신고는 2021년 139건에서 2025년 상반기에만 2만 3천 건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상원 청문회에서는 17살 아들이 온라인 협박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머니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가해자들은 수 시간 동안 집단적으로 아이를 협박했고 그 어떤 플랫폼도 이를 막지 못했다는 겁니다.


상원의원들은 최근 온라인에서 아동을 고립시킨 뒤 자해나 폭력을 부추기는 더 극단적인 범죄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자녀가 사용하는 앱을 직접 확인하고, 개인정보 설정을 강화하며, 낯선 사람과의 개인 대화를 절대 하지 말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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