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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플래시 홍수로 80명 넘게 숨져…유소년 캠프 포함 실종자 수색 계속

  • 2025년 7월 7일
  • 2분 분량

독립기념일 연휴 중 발생한 텍사스주의 급격한 플래시 홍수로 현재까지 8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특히 청소년 캠프가 밀집한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됐으며,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밤낮 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텍사스 힐 컨트리 지역을 덮친 플래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7일 오전 기준 82명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실종자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샌안토니오 외곽 커 카운티(Kerr County) 일대입니다. 현지 보안관 래리 레이사(Larry Leitha)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만 68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 중 28명이 어린이였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과밀한 여름 캠프나 강변 캠프장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과달루페 강변에 위치한 기독교 청소년 캠프 ‘캠프 미스틱(Camp Mystic)’에서는 소녀 10명과 지도교사 1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캠프 측은 “이번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지속적인 기도와 조용한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홍수는 독립기념일 연휴 중간인 지난 금요일 새벽, 대부분의 사람들이 깊이 잠든 시간에 집중호우로 시작됐습니다. 국립기상청은 목요일 낮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다음 날 새벽 4시경에는 인명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는 긴급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커빌(Kerrville) 시 일대의 수위는 오전 5시 20분쯤 이미 위협적인 수준에 도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은 단 45분 만에 26피트(약 8미터) 상승했습니다.


커 카운티 주민들은 이번 홍수를 “피할 수 없는 암흑의 물벽”이라 표현하며, 사전 경보나 대피령 없이 참사가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왜 캠프장과 인근 지역에 더 이른 시간에 강제 대피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는지를 두고 당국의 초기 대응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운티 판사 롭 켈리(Rob Kelly)는 “이번 수위는 100년 만의 대홍수로,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당국은 이미 보다 정교한 홍수 경보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으나, 예산 문제로 추진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대기 중 수분이 늘어나며, 집중호우와 플래시 홍수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이번 홍수와 기후변화 간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는 시간이 더 지나야 명확히 분석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79명에서 82명으로 늘었으며, 주 전역에서 최소 4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헬리콥터, 드론, 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지사 그렉 애벗(Greg Abbott)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찾겠다”며 전면적인 구조·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텍사스 내 주요 주택지와 캠프장은 완전히 파괴된 상태로, 구조물들이 떠내려가거나 토대에서 분리됐습니다. “복구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커 카운티 당국은 재건 계획을 세우기 위한 지원 요청을 연방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금요일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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