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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민 단속에 수천 명 시위…맨해튼서 80여 명 체포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어제 저녁 뉴욕시 맨해튼에서 벌어졌습니다. 시위대 80여명이 체포된 가운데, 뉴욕시의회는 경찰과 연방 이민당국 간 정보 공유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어제 저녁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졌습니다.


시위는 로어맨해튼 폴리 스퀘어에서 시작돼 트라이베카와 연방이민법원을 향해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집결해 “반 ICE”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이민자 단속 강화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날 시위에서는 총 86명이 체포됐습니다. 이 가운데 34명은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체포 저항 등의 혐의로 형사 기소됐고, 52명은 범죄 소환장을 발부받고 현장에서 석방됐습니다.


NYPD는 어제 오후 9시 이후 '레벨 3' 비상 동원령을 발동했고, 시위대가 연방청사인 26 페더럴 플라자로 돌아오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시위대가 병과 쓰레기통, 교통콘 등을 도로에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도 있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 데니스 메히아 씨는 “그림자 속에 사는 사람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시민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현 상황은 너무 가슴 아프고 내 가족 이야기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시의회에서는 NYPD가 이민세관단속국, ICE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뉴욕시의회 의장이자 현재 시장 선거에 출마 중인 에이드리언 애덤스 의장은 이 같은 사실을 SNS에 공개하며, 시 감사국에 정식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애덤스 시장 측은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시의원 두 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행 금지령과 전날 체포 상황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시위대는 오늘 오후 5시 폴리 스퀘어에 다시 모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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