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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레티샤 제임스 수사 중인 연방검찰에 측근 지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오랜 갈등을 빚어온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을 겨냥한 수사가 진행 중인 버지니아 동부 연방검찰청의 수장 자리에 백악관 최측근을 지명했습니다. 정치적 보복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한 정의 집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21일) 백악관 고위 보좌관 린지 할리건(Lindsey Halligan)을 버지니아 동부 연방검찰청의 신임 연방검사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날 해당 청의 수장 에릭 지버트(Erik Siebert) 검사가 사임 압력을 받고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운트버넌 행사 참석 직전 소셜미디어에 “할리건은 공정하고 현명하며, 절실히 필요한 ‘모두를 위한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 세력을 상대로 한 보복성 수사 가속화를 노골적으로 주문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특히 제임스 검찰총장을 겨냥한 주택 담보대출 서류 관련 사기 의혹 수사가 중심에 있습니다. 하지만 수개월간의 수사에도 아직 기소에 필요한 범죄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측은 “정치적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버트 전 검사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임스 기소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사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사임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해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할리건은 그동안 트럼프의 오랜 법률 방어팀 일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특히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 기밀 문서 수사 초기 트럼프의 변호인단에 합류했으며, 최근에는 스미스소니언 기관에서 ‘부적절한 이념 제거’라는 백악관 프로젝트에도 관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빨리 행동해야 한다. 무죄라면 무죄로 끝내면 되고, 유죄라면 즉시 기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팸 본디 법무장관에 대해 “아주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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