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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 시 연방자금 중단…민주당 일제히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흐란 맘다니 후보가 뉴욕시장에 당선될 경우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0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조흐란 맘다니 후보가 오는 11월 뉴욕시장에 당선될 경우,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을 차단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가 시장이 되면, 제대로 하지 않으면 돈은 없다. 반드시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맘다니가 연방 정부 방침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지도부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일 NY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뉴욕커다. 워싱턴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시장이 되든 나는 강력한 협력자가 될 것이며, 이 같은 악의적인 공격에 맞서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맘다니 후보와 전날 첫 대면 회동을 가졌으며, 주택 가격과 생활비 문제 등에서 정책적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유대인 커뮤니티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의원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맘다니 후보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고, 아직 실질적인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며 “그가 사용한 ‘인티파다의 세계화(Globalize the Intifada)’라는 표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뉴욕시에서 증가하는 반유대주의 문제에 대해, 그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유권자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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