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자전거도로·혼잡통행료 지원 축소 추진…뉴욕 반발
-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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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자전거도로와 전기차 충전소, 혼잡통행료 제도 등 친환경 교통정책에 대한 연방 지원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욕시와 민주당은 지역 교통 정책에 대한 과도한 연방 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원 기잡니다.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최근 연방의회에 전달한 차기 교통예산 법안 우선순위 제안서를 통해 친환경 교통정책에 대한 지원 축소를 요구했습니다.
미 연방의회는 5년마다 교통예산 법안을 갱신하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법안에 여러 정책 변경 사항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내용은 연방정부가 지역 재산세 일부를 펜실베이니아역 재건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역 이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으로 변경하는 방안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은 "트럼프 이름을 붙이는 법안은 상원에서 통과될 수 없으며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뉴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내용도 적지 않습니다.
제안서에는 전기차 충전소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에 대한 연방 지원을 사실상 폐지하고, 자전거도로 건설 예산도 없애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또 뉴욕시 혼잡통행료처럼 통행료 수입을 대중교통 운영에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다른 도시들도 특정 구역 전체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의 혼잡통행료 제도를 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아울러 연방 대중교통 지원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대중교통 범죄 감소 실적을 요구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시 교통국의 마이크 플린 국장은 자전거도로 사업은 연방 지원 비중이 크지 않아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플린 국장은 "뉴욕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전거도로를 계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더피 장관은 그동안 뉴욕시 지하철의 치안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지만, 최근 발표된 연방 교통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 지하철과 스태튼아일랜드 철도, 뉴저지 트랜짓을 포함한 범죄 발생률은 승객 100만 명당 0.15건으로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제안은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를 담은 권고안으로, 실제 시행 여부는 연방의회가 향후 교통예산 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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