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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 우체통 6곳서 우편물 도난…경찰 주민 주의 당부

뉴저지의 한인 밀집지역인 포트리에서 주말 사이 USPS 우체통 여섯 곳이 털려, 우편물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열쇠나 자물쇠가 무단으로 복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포트리 경찰은 지난 21일 오전, 한 주민이 USPS의 파란색 우체통이 열려 있고 안이 비어 있다는 신고를 하면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 확인 결과, 포트리 시내 6곳에 설치된 우체통에서 동일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우체통은 레모인 애비뉴, 메인 스트리트 2곳, 앤더슨 애비뉴, 버겐 블러바드, 그리고 애벗·컬럼비아 애비뉴 교차로 등 총 여섯 곳입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마스터키 또는 자물쇠 체계를 손상시켜 우편물을 훔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포트리 매튜 힌체 경찰서장은 “범인들이 주민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노려 금융사기 등에 악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우체통에 지난 20일 오후 3시 이후 우편물을 넣은 주민들은 금융계좌나 신용거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신용조회나 신용동결을 검토하고,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뉴욕·뉴저지 일대에서 잇따르고 있는 우편 관련 범죄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롱아일랜드에서는 사업주들이 발송한 수표가 도난당한 뒤 ‘체크 워싱’ 기법으로 변조돼 수천 달러가 인출되는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한 주민은 세 장의 수표가 도난당해 총 2만 달러를 잃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 결제를 이용하거나, 우편물을 우체국 건물 내부 창구에 직접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포트리 경찰과 USPS 검사국은 현재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며, 범인들의 신원 파악과 추가 피해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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