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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상습 침수에 주민들 한숨…“비만 오면 삶을 다시 시작”

  • 7월 20일
  • 1분 분량

퀸즈 플러싱 일대가 지난 토요일 집중호우로 또다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 이후 반복되는 침수에 주민들은 "비만 오면 또 물에 잠길까 두렵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원 기잡니다.


지난 19일 오후 내린 집중호우로 퀸즈 플러싱 일부 주택의 지하실과 차고가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2021년 허리케인 아이다 당시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던 지역 주민들은 이제 침수가 일상이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플러싱 주민 비네시야 비자야라자는 "비가 예보되면 가장 먼저 차량부터 옮기고, 지하실에 내려가 물건을 치우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음식과 옷, 가전제품까지 모두 버려야 해 비가 올 때마다 삶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낙엽과 쓰레기가 빗물받이를 막으면서 도로에 물이 차오르고, 결국 오수가 변기와 욕조를 통해 역류해 지하실까지 침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악취가 심한 오수라 들어가기도 어렵다"며 "비가 올 때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물을 퍼내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번 침수로 지하실이 완전히 망가진 이웃 주민들은 집 안에 쌓인 물을 함께 퍼내며 서로를 도왔습니다.


장애를 가진 주민 트립타 싱 씨는 "갑자기 물이 밀려와 너무 무서웠다"며 "지하실이 모두 망가졌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플러싱 지역의 지형적 특성상 집중호우 때 침수 위험이 큰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티나 패럴 비상관리국장은 폭우 가능성을 사전에 주민들에게 알리고, 배수펌프를 지원하며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배수펌프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주민은 "긴급 구조를 요청해도 결국 펌프만 가져다줄 뿐"이라며 "이미 펌프는 있지만 침수 자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반복되는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시설 개선과 하수관 정비 등 보다 근본적인 인프라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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