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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주사 ‘데포-프로베라’, 뇌종양 유발 논란 확산…1300명 여성 집단소송 제기

  • 2025년 10월 9일
  • 1분 분량

앵커멘트)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피임주사 ‘데포-프로베라(Depo-Provera)’가 뇌종양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전국의 여성 수백 명이 제약사 화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약물이 장기간 사용 시 뇌수막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의료계와 법조계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리포트)

뉴욕 PIX11 방송은 화이자의 피임주사 ‘데포-프로베라’를 맞은 뒤 비암성 뇌종양인 뇌수막종(meningioma)을 진단받은 여성들이 잇따라 소송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법률회사 ‘밀러앤조이스(Miller & Zois)’는 현재까지 최소 두 차례 이상 이 주사를 맞고 뇌수막종이 발생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 중이며, 이미 1,300건 이상의 집단소송이 연방법원에 접수된 상태입니다.


원고 측은 **‘데포-프로베라’의 주성분인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아세테이트(Medroxyprogesterone Acetate)**가 장기간 체내에 노출될 경우, 뇌막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과 종양 형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드렉셀대학교, 영국 의학저널(BMJ)에 실린 여러 연구에서도 장기 사용이 수막종 발병과 통계적으로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연구진은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제제의 장기 투여는 뇌수막종의 발생 빈도와 종양 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장기간 복용을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피임주사 ‘데포-프로베라’는 3개월마다 1회 투여하는 호르몬 피임제입니다.

임신 예방뿐 아니라 생리불순 조절, 자궁내막증, 겸상적혈구질환, 빈혈 치료 등에도 처방돼 왔으며, 매일 알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여성들에게 오랫동안 대안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밀러앤조이스 측은 “5년 이상 주사를 맞은 여성의 경우 종양 위험이 현저히 높다”며, “해당 부작용이 제품 설명서에 명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제기된 소송의 개별 합의금은 최소 27만5천 달러에서 최대 15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데포-프로베라는 30년 이상 FDA 승인을 받아온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라며, “억측에 근거한 주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약품 부작용 항목에 뇌수막종이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이후 강화된 의약품 부작용 관리 제도 속에서 이번 소송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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