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크루즈선 미국인들 귀국… 1명 확진·1명 의심 증상
-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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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미국인 17명이 오늘 새벽 본국으로 송환되었습니다. 귀국자 중 1명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의심 증상자도 확인돼 감염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철수 전용기편으로 이송된 미국인 17명과 영국인 1명이 11일(월) 새벽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에플리 비행장에 도착했습니다.
미 보건복지부(HHS)에 따르면, 이번 송환 인원 중 한 명은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 바이러스'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또 다른 한 명은 관련 의심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은 아직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상태지만,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이들을 기내 내 특수 생물학적 차단 장치(Biocontainment unit)에 격리해 이송했습니다.
이들은 도착 직후 곧바로 네브래스카대학교 의료센터(UNMC) 내 국가 격리 시설로 옮겨져 정밀 검사와 격리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의료진은 격리 대상자 전원에게 1인 1실을 배정하고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는 15개국 이상에서 온 약 150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었으며, 현재까지 네덜란드 부부와 독일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의 확진 및 의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안데스 변종’으로 확인되어 국제 보건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스페인 현지에서 대피 과정을 감독하며 "이번 사태가 제2의 코로나가 될 가능성은 낮으며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도는 매우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귀국 승객들이 잠복기 끝물에 있어 추가 확산 위험은 적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사 결과, 최초 사망자인 네덜란드 부부는 크루즈 승선 전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 남미 지역을 여행하며 바이러스 매개체인 설치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승객들이 모두 하선한 크루즈선은 소독을 위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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