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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사망 18명…사회복지국 수장 사임 속, 맘다니 행정부 시의회 청문회

2월 10일
2분 분량

뉴욕시를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로 실외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노숙인 정책을 총괄해온 사회복지국 수장이 9일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뉴욕시의회는 오늘(10일) 청문회를 열고 조흐란 맘다니 행정부의 혹한 대응 조치가 충분했는지 면밀히 살필 예정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이어진 강력한 한파 속에 실외에서 숨진 사람이 모두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시의회는 10일 오전, 사회복지국과 공공안전 관련 부서 관계자들을 출석시켜 혹한 대응 전반을 점검하는 시의회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청문회는 맘다니 시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청문회로, 시의원들은 장기간 이어진 영하권 날씨 속에서 워밍센터 운영과 거리 아웃리치, 셸터와 임시 숙소 확보 등 조치가 현장에서 충분히 작동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입니다. 청문회는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됩니다.


청문회를 공동 주재하는 브루클린 지역 민주당 소속 크리스털 허드슨은 “짧은 기간에 극한 기상으로 이처럼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은 위험한 기상 상황에 노숙인들을 실내로 적극 유도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퀸즈 지역의 조앤 아리올라 시의원은 혹한기 대응 프로토콜이 제대로 이행됐는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지난달 대규모 폭설 이후 이어진 장기 한파 속에서 노숙인 안전 문제라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노숙인 야영지 강제 철거를 중단한 결정은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사설을 통해 철거 재개를 촉구했고, 퀸즈 보로장인 도너번 리처즈도 공개적으로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맘다니 시장은 야영지 단속이 노숙인들을 다른 지역으로 흩어지게 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며, 실외 사망자 가운데 야영지에서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추위로 인해 본인이나 타인에게 위험이 되는 경우에는 비자발적 보호 조치가 최후의 수단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시의회의 점검은 한파 이전의 준비 과정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허드슨 시의원은 혹한이 시작될 당시 시의 대응이 충분히 신속하고 유연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한파 초기 뉴욕시가 운영한 워밍센터는 각 보로별 1곳씩, 모두 5곳에 불과했습니다.


사망 사례가 잇따르자 맘다니 행정부는 최근 가장 추웠던 주말 동안 62곳의 워밍센터와 이동식 워밍 차량을추가 운영하고, 셸터와 호텔 객실을 더 확보하는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러한 자원의 존재와 이용 방법이 노숙인들에게 충분히 전달됐는지를 두고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문회를 하루 앞둔 9일, 뉴욕시 사회복지국 수장인 몰리 와소 파크 국장이 사임 의사를 공식 전달했습니다. 에릭 애덤스 전 시장이 임명한 와소 파크 국장은 최근 한파 대응과 노숙인 보호를 둘러싼 부담 속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청문회에는 예정대로 출석해 증언할 계획입니다.


맘다니 시장은 9일 브루클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장 추웠던 주말 동안 약 860명이 워밍센터를 이용했다”며 “뉴욕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의회 청문회에서는 한파 대응의 실효성과 함께 행정부의 책임과 향후 대책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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