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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레지오넬라 집단 감염…새 소송 제기

올 여름 맨해튼 할렘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숨진 피해자들의 유가족이 추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민권 지도자 알 샤프턴 목사와 벤 크럼프 변호사가 나서 시공사와 뉴욕시를 상대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맨해튼 할렘의 전국 행동 네트워크 본부에서 23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 샤프턴 목사와 민권 전문 변호사 벤 크럼프는 레지오넬라 집단 감염으로 숨진 4명의 유가족을 대리해 추가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시공사 스칸스카 USA를 상대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레지오넬라병에 감염된 노동자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뉴욕시를 상대로는 17건의 손해배상 청구 통보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다수의 ‘부당 사망(wrongful death)’ 청구가 포함돼 있습니다.


뉴욕시 보건 당국은 이번 여름 집단 감염의 원인이 할렘 병원과 시 소유 건설 현장의 냉각탑에서 비롯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시가 냉각탑 점검에 실패했고, 스칸스카는 아예 냉각탑 등록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숨진 피해자들의 가족도 함께했습니다. 한 유가족은 “제 딸은 이제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죽음이 아니었고 너무도 충격적이으나, 답을 듣지 못한 채 계속 물어봐야 했습니다”라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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