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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통행료 시행 6개월, 통행량 및 대기질 개선

지난 1월 5일 맨해튼 혼잡통행료 제도가 시작된 이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뉴욕주는 혼잡통행료 부과 프로그램이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맨해튼 혼잡통행료 제도가 지난 토요일로 시행 만 6개월을 맞았습니다.

뉴욕 주지사실이 이날 발표한 주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혼잡 완화 구역에 진입하는 차량 수는 하루 평균 6만 7천대 줄어들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1%,총 1천만 대 이상 감소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혼잡통행료는 시행 6개월만에 뚜렷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 제도는 뉴욕시민의 삶을 질을 분명히 향상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혼잡완화 구역 내 교통사고는 14% 감소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도 15%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시 교통국은 지난주 2025년 보행자 사망자 수가 2018년 이래 최저 수준이라는 데이터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혼잡통행료 시행 이후 대기질 개선과 소음 공해도줄었습니다. 차량 소음 관련 311 민원은 작년 대비 45% 감소했으며, 뉴욕시 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도 구역 내외 대부분 측정 지점에서 미세먼지(PM2.5) 농도가 안정적이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도심 상권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보고서에 따르면 혼잡구역 내 보행자 활동은 8.4% 증가했고, 구역 외부는 2.7% 증가에 그쳤습니다.


혼잡통행료 시행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률도 급증했는데요,

MTA는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지하철 이용률은 7% 증가했고, 버스는 12%,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은 8%, 메트로놀스는 6% 각각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하철 정시 도착률은 5월 기준 85.2%로, 기록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버스의 경우, 구역 내 평균 속도가 3.2% 증가했으며, 일부 노선은 25% 이상 속도 향상을 보였습니다.


MTA는 이와 같은 교통 개선이 혼잡통행료의 직접적인 효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혼잡통행료로 확보된 수익은 신규 지하철 및 통근열차 차량 도입과 신호체계 업그레이드, 장애인 접근성 개선, 2 애비뉴 지하철 2단계 확장공사 계약 체결 등 대중교통 인프라 투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자노 리버 MTA 회장은 “혼잡통행료 프로그램은 차량 감축, 이동 속도 개선, 안전성 향상, 소음 감소 등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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