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푸즈 판매 간 쇠고기, 대장균 오염 가능성…미 보건당국 소비자 경고

홀푸즈 마켓에서 판매된 유기농 간 쇠고기 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균이 검출돼 미 농무부가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아직 관련 질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해당 제품을 보관 중인 소비자들에게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 FSIS는 홀푸즈 마켓에서 판매된 ‘오가닉 랜처(Organic Rancher)’ 브랜드의 간 쇠고기 제품에 대해 대장균 오염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1파운드 진공 포장으로, 지난 5월 22일과 23일 사이 NPC 프로세싱 사가 버몬트주 셸번에서 가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품에는 ‘6월 19일’과 ‘6월 20일’ 사용 기한이 표기돼 있으며, 호주 또는 우루과이산 쇠고기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품은 코네티컷, 조지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등의 유통업체를 거쳐 전국의 홀푸즈 마켓으로 배송됐으며, 시중에서는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이 여전히 소비자 가정의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돼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오염 사실은 업체 자체 검사 결과를 FSIS에 통보하면서 알려졌으며, 제품에서 인체에 위험할 수 있는 대장균 O157:H7 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균은 탈수와 복통, 심한 경우 신장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5세 미만 아동과 고령층에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제품과 관련된 질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제품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