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4개주 '저소득층 식비지원 지속하라' 연방정부 제소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싱품보조 프로그램 SNAP지원금을 불법적으로 중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소송에는 제임스 장관을 비롯해 24개 주 법무장관과 워싱턴DC 법무장관이 공동 참여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이끄는 24개 주(州)와 워싱턴DC가 저소득층 대상 식비 지원 프로그램인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이 중단되지 않도록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욕주를 비롯해 매사추세츠주, 캘리포니아주, 애리조나주 등 24개 주 법무장관 등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농무부의 SNAP 혜택 지급 중단 결정이 위법하다며 이 같은 중단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 주 법무장관들은 농무부가 사용할 수 있는 최소 60억 달러의 비상예비자금을 사용해 SNAP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음에도 혜택 중단을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SNAP은 기아와 싸우기 위한 미국의 가장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라며 "농무부는 이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재원을 가지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미 농무부는 전날 공지문에서 SNAP의 재원이 바닥났다며 11월 1일부터 혜택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임시예산안 처리를 반대하면서 SNAP에 재정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습니다.


현재 SNAP의 혜택을 받는 미국 국민은 약 4천200만명으로, 미국 국민 8명 중 1명꼴입니다.


뉴욕주에서도 약 300만 명의 SNAP 수혜자가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4천만 명 이상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주 긴급 예산 약 3천만 달러를 투입해 약 1,600만 끼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사회복지 예산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판 속에, 저소득층 지원 정책을 둘러싼 연방-주정부 간의 충돌이 다시 불붙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역대 정부에서 최장 셧다운 기록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세워졌습니다. 당시 2018년 12월 22일부터 이듬해 1월 25일까지 35일간 이어졌는데, 이번 셧다운이 11월 5일 이후까지 지속된다면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됩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호컬-맘다니 첫 공식 회동…트럼프 행정부 ‘연방지원 축소·강경조치’ 대비 논의

뉴욕주 캐시 호컬 주지사와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13일 맨해튼에서 첫 공식 회동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지원 축소 가능성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보편적 보육 확대와 뉴욕시 핵심 서비스 보호를 위한 공조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맘다니 당선인의 취임까지 7주가 남은 가운데, 호컬 주지사와 맘다니 당선인은

 
 
 
“200달러가 2만5천달러로”…스태튼아일랜드 주민들 통행료 ‘폭증 고지’ 잇단 피해 제기

뉴욕시에서 E-ZPass 미납 통행료가 수천달러에, 많게는 수만 달러까지 불어나며 운전자들이 극심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스태튼아일랜드 지역구 의원은 “늦은 고지와 과도한 연체료가 문제의 핵심”이라며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기자리포트) 스태튼아일랜드에 사는 크리스 짐링 씨는 매일 브루클린과 이어지는 베라자노 내로우스 브리지(

 
 
 
응급의료서비스 EMS를 FDNY와 분리하는 법안 발의

뉴욕시에서 30년 가까이 한 조직으로 운영돼 온 소방국(FDNY)과 응급의료서비스(EMS)가 다시 분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응급 대응 시간을 단축해 시민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조직 분리로 오히려 비효율이 커지고 예산 부담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 응급의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