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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전철에 서브웨이 서핑 방지 장치 시범 설치

뉴욕시 지하철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서브웨이 서핑’을 막기 위한 새로운 안전 장치가 도입됐습니다. MTA가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7번 노선 열차에 먼저 설치를 시작했는데요. 이번 조치가 실제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MTA가 7번 노선 지하철에 새로운 ‘서브웨이 서핑 방지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이번 장치는 열차 차량 사이 공간에 검은색 원통형 구조물을 고정해, 사람들이 열차 위로 올라타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


뉴욕시 교통국 데메트리우스 크리클로 국장은 “이 장치는 매우 단단하고 그 사이로 사람이 들어갈 틈이 없다”며 “여러 차례 시제품을 거쳐 현재 형태로 완성됐다”고 밝혔습니다.


MTA는 이번 장치를 전체 차량에 확대 설치하는 데 약 1천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에서는 청소년들이 열차 위에 올라타 영상을 촬영하는 이른바 ‘서브웨이 서핑’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NYPD에 따르면 올해만 서브웨이 서핑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에는 7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크리클로 국장은 이 문제를 단순히 안전설비로만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건 문화적인 문제”라며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문제는 장치나 전화기가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 그 자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MTA는 7번 노선이 실외 구간이 많고 서브웨이 서핑이 자주 발생하는 노선이기 때문에 시범 설치 노선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에서 타세요. 살아남으세요(Ride Inside, Stay Alive)’라는 공익 캠페인을 전개하며 역 곳곳에 경고 포스터를 부착했습니다.


지하철 이용객들은 “이런 장치가 생기면 올라타기 더 어려워 질거다”, “효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정말 올라가려는 아이들은 방법을 찾을 지 모른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TA는 이번 방지 장치가 실제로 사고를 줄일 수 있을지 면밀히 관찰한 뒤, 다른 노선으로 확대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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