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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관련 질환 사망 FDNY 대원 36명, 추모벽에 이름 추가

9월 2일
2분 분량

9·11 테러 발생 25주년을 앞두고 구조와 복구 작업에 참여한 뒤 관련 질환으로 숨진 뉴욕소방국 대원 36명의 이름이 추모벽에 새로 새겨집니다. 당시 현장에서 343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지금까지 9·11 관련 질환으로 숨진 FDNY 대원도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생존 대원들에게서는 여전히 새로운 암과 각종 만성질환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소방국 FDNY는 2일 브루클린 본부에서 추모식을 열고, 9·11 테러 당시 구조와 복구 활동에 참여한 뒤 관련 질환으로 숨진 대원 36명의 이름을 세계무역센터 추모벽에 추가했습니다.


2001년 9월 11일 테러 당시 현장에서는 소방관 34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구조와 잔해 제거 작업 등에 참여했던 FDNY 대원 가운데 9·11 관련 질환으로 숨진 사람도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테러 발생 25년이 다 돼가지만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대원들의 건강 피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FDNY 세계무역센터 건강프로그램에 등록된 대원들의 평균 연령은 64살이며, 이들 가운데 약 90%는 이미 은퇴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상당수는 지금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치료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에만 FDNY 대원 461명이 새롭게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FDNY 수석 의료책임자 데이비드 프리전트 박사는 건강프로그램에 등록된 약 1만6천 명 가운데 4천200명 이상이 지금까지 적어도 한 차례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등록자의 약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프리전트 박사는 특히 “대원들의 26%는 두 종류 이상의 암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무역센터 건강프로그램 가입자 수천 명을 대리하는 변호사 마이클 바라시는 매주 수십 명이 새롭게 암 진단을 받았다며 자신의 로펌에 연락해 온다고 전했습니다.


바라시 변호사는 “9·11 관련 질환으로 숨지는 의뢰인이 하루에 두 명꼴로 발생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라며 피해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은 암뿐 아니라 시간이 더 흐른 뒤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질환들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심장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인지기능 저하 등이 포함되지만, 이들 질환이 모두 현재 세계무역센터 관련 질환으로 공식 인정돼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치료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무역센터 건강프로그램에서 치료받는 소방관 가운데 암 진단을 받은 뒤 5년이 지난 시점까지 생존한 비율은 86%로 나타났습니다.


FDNY는 이번에 추가되는 36명의 이름을 통해 9·11 당일뿐 아니라 이후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구조대원들의 희생도 함께 기억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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