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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당시 맨해튼 공기질 두고 여전히 의혹 이어져

911 테러 당시 뉴욕 맨해튼의 공기가 안전했는지를 두고, 여전히 의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구조대원들이 유독성 물질에 노출돼 질병을 겪고 있지만, 뉴욕시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001년 9월 11일,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에 나섰던 수천 명의 첫 대응자들.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이후 암, 호흡기 질환 등 심각한 건강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안전하니 들어가도 된다’는 당국의 말을 믿고 현장에 머물렀다는 점입니다


그날 첫 구조에 나섰던 소방관 앤디 앤스브로 역시 이후 세 차례 피부암을 앓았습니다. 그의 아버지 역시 NYPD 간부였고 911 관련 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앤스브로는 시 당국이 당시 공기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숨겼던 것은 아닌지 진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변호사가 뉴욕시에 당시 환경 검사 결과와 재개방 결정 관련 문서를 공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시청은 “해당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변호사는 시 정부의 기록 보관은 매우 정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같은 답변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뉴욕시의회 게일 브루어 의원은 시 감사국에 정식 조사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감사 대상은 당시 시장실이 독성 물질에 대해 ‘무엇을 언제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정보를 대중에게 제대로 공개했는지’ 입니다.


시청은 이에 대해 “문서 재검토 요청을 인지하고 있으며 결의안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문서 공개나 책임 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911 테러가 발생한 지 25년이 됩니다.

당시의 먼지는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여전히 구조대원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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