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월드컵 앞두고 드론 위협 대응 강화…경기장에 특수요원 배치
-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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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연방수사국 FBI가 드론 위협에 대한 대응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기장과 팬 행사장에 특수 훈련을 받은 경찰을 배치해 드론을 탐지하고 무력화할 계획입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연방수사국이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드론 위협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당국은 약 60명의 특수 훈련을 받은 주·지방 경찰 인력을 주요 경기장과 행사장에 배치해 적대적인 드론을 탐지하고 전자적으로 무력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쟁 지역에서 사용되던 드론 기술이 민간에서도 쉽게 활용되면서 대형 행사 보안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데 따른 것입니다.
월드컵은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 뉴저지에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며, 미국 11개 도시에서 수백만 명의 관람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뉴욕과 뉴저지 주경찰을 비롯해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 경찰, 마이애미-데이드 셰리프국 등 다양한 기관이 FBI의 감독 아래 대응 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당국은 카메라와 레이더, 무선 주파수 센서를 활용해 제한 공역에 진입한 드론을 탐지한 뒤, 전자 신호를 이용해 조종권을 차단하거나 강제로 착륙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최근 알라배마에서 진행된 훈련에서는 경기장 인근에서 이륙한 드론을 약 1마일 떨어진 위치에서 탐지한 뒤, 별도의 물리적 충돌 없이 통제권을 장악하는 시연이 이뤄졌습니다.
FBI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은 눈에 띄지 않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처리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뿐 아니라 미국 건국 250주년 행사 등 모든 대형 군중 집회는 이제 드론 위협 환경에 놓여 있다”며 “공중 안전 확보는 필수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이미 드론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NFL 경기 도중 드론이 제한 공역에 진입해 경기가 중단된 사례가 있었으며, 최근에는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을 이용한 공격을 준비하던 용의자가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군사 공격 사례가 잇따르면서, 유사한 방식이 미국 내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응은 2022년부터 준비돼 지난해 본격 시행됐으며,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주·지방 경찰도 드론 대응 작전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약 5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드론 대응 체계 구축에 투입되고 있으며, 일부 자금은 이미 월드컵 개최 도시들에 배분돼 장비 확보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뿐 아니라 팬 행사장과 공공 관람 구역까지 포함해 전방위적인 드론 대응 체계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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